
개천절 스위니 토드 막공은 관람하였다. 조승우 캐스팅이 보고 싶긴했지만, 역시 표를 싸게 구할 순 없기 때문에 .. 양준모 캐스팅을 보았다. 스위니토드 영화의 조니뎁의 날렵한 이미지가 강한 데다, 탈옥수가 너무 덩치가 산만한게 어울리지 않아서 가급적이면 조승우로 보고 싶었는데.. 양준모 배우는 다소 인상이 강해서 스위니토드가 다소 안절부절 못하는 다혈질의 과격한 광인으로 느껴졌다. 전미도 배우는 정말 연기와 노래를 잘하는 것 같다. 베르테르의 착하고 순진한 롯데부터 스위니토드 못지 않은 광녀 러빗부인까지.. 외모부터 실력까지 굉장히 호감이 가는 배우이다. 공연을 보고 집에서 영화를 다시 보았다. 처음 개봉하였을때 영화관에서 봤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9년이나 지났다니 신기하다. 당시에는 기대하던 뮤..

잭더리퍼가 요즘 흥행에서 밀리는지 , 초대권이 많이 풀린 것 같다. 3만원에 초대권을 구해서 관람했다. 일찍 갔지만 1층 맨 뒷 줄 가운데 였다. 그러나 오페라글래스로 보기에 딱 좋은 자리라서 만족했다. 잭더리퍼는 3번째 관람인데, 모두 엄기준 다니엘로 보았다. 엄기준 외의 캐스팅들은 아무리 상상해도 안어울린다. 나머지 주연 배우는 모두 처음 본다. 물론 테이는 잘 아는 배우지만, 뮤지컬 하는 것은 처음본다. 잭더리퍼의 경우 거의 모든 넘버를 잘 알고 있고, 다른 배역들로 보았기 때문에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조성윤 배우의 경우 듣기 좋은 미성이지만 자연스러운 고음이 약한 것 같다. 잘하지만, 이건명 배우가 제일 어울리는 것 같다. 테이의 경우, 가창력은 분명 목청은 좋은데 발라드 가수라 그런지 역에..

수년 째 국내외 인기 정점을 찍고 있는 위키드를 보았다. 예술의전당은 뮤지컬을 보기에 좋은 곳 같지 않다. 소리가 굉장히 안들려셔 특히 앙상블의 가사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제일 좋은 좌석이 VIP석이 아니라 R석이고 그다음이 S석이다. 이런 좌석 퀄리티에 두번째 좋다고 R석이라 달기엔 좀 그랬겠지. 캐스팅보드를 직접 찍지 않아서 퍼왔는데, 위의 캐스팅에서 마법사가 남경주인 것만 다르다. 공연장의 아쉬운 음향을 뚫고 시원하게 터지는 박혜나 배우의 노래가 인상깊었다. 잔망스러운 글린다 역을 정말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정선아 배우도, 역시 듣던대로 연기와 노래를 잘했다. 20년도 더 전에 TV로 보았던 오즈의 마법사 애니메이션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도로시의 여행이 시작 되는 부분 보다 전의 이야기..

박은태 유준상 주연으로 보았다. 베르테르와 마찬가지로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라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예매율이 1위였다. 1+1 행사로 오래전에 예매해서 저렴하게 볼 수 있었다. 좌석은 역시 2층 맨 뒤였지만 오페라글라스로 보는데 무리 없었다. 그런데 충무아트홀이, 2층에서 소리가 좀 빈약하게 들리는 것 같다. 유준상은 몇년 전 삼총사에서 본 이후로 오랜만이다. 예전에 보았을 땐 노래에서 좀 불안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없었다. TV에서 자주 보여주는 특이한 목 푸는법이 정말 효과적인가보다. 오히려 뮤지컬식 고음에서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다만 저음에선 음정이 좀 어색했고 나만 그렇게 들은게 아니라 같이 간 동생도 그렇게 말했다. 박은태 배우는 특유의 미성이 너무 좋아서 하도..

조승우 베르테르, 이지혜 롯데, 이상현 알베르트로 보았다. 베르테르는 익히 엄기준 인생배역이라고 들어왔고, 넘버도 너무 좋아서 자주 들어왔다. 오래 전 조정은, 엄기준 캐스팅의 베르테르가 유투브 영상으로 있긴하다. 당시에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이름이었으나 근래 베르테르로 간결화 하면서 무대와 의상이 보다 세련화 되었다. 클립 영상으로 작년인가 재작년 프레스콜 영상을 많이 보았는데, 전미도란 배우를 여기서 처음 보았다. 굉장히 롯데에 어울리는 배우인 것 같다. 그래서 전미도와 엄기준 캐스팅으로 꼭 보고싶었는데 사정으로 인해 예매한 표를 취소하면서 못 보았다가 중고나라 유료 양도를 통해 조승우, 이지혜로 보게 되었다. 조숭우도 표 없어서 못 보는 배우니까 .. 연출자가 소개하길 엄기준은 격정적인 반면..

드디어 레미제라블을 보았다. 몇년 전 초연때부터 쭉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마땅치 않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다. 최근 빠졌던 조정은 캐스팅에 맞추어 티켓팅했다. 1+1 행사에 맞추어 티켓팅했는데 왜 저 자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2층 제일 마지막 열이어서 정말 무대가 멀었다. 하지만 근래 너무 잘 사용하고 있는 오페라글라스 덕분에 딱히 불편함 없이 관극하였다. 정성화는 실제로 관극하기엔 처음이다. 하도 영상으로 많이 봐서 익숙하지만.. 김우형 배우는 명성황후에서 본 것 같다. 레미제라블을 영화로도 안보았고, 오리지널 영상도 보지 않았다. 25주년 기념 콘서트의 넘버만 많이 들었지.. 사실 넘버들은 워낙 유명해서 뮤지컬 관심없는 사람도 꽤 익숙할거라 생각한다. 정성화는 진성 발성과 연기가 훌륭하나 가성은 전반적..

오랜만에 본 창작뮤지컬. 여태 본 창작 뮤지컬 중에 사비타를 제외하고 가장 잘 본 것 같다. 종갓집 출신 세상 살기 바쁜 두 형제의 우애 회복 및 아버지에 대한 마음 회복 프로젝트라고 해야하나. 소소하게 웃기기도하고, 재밌는 넘버가 귀에 꽂혀 흥얼거리게 된다. 2막은 사실상 어머니 아버지 과거씬이 대부분인데, 박지일 최우리 배우가 연기를 워낙 잘해서.. 박지일씨는 드라마에서 봐서 얼굴이 익고 최우리 배우는 처음 봤는데, 둘이 메인 주인공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제목부터 형제는 용감했다인데 사실 어느 부분이 용감한지는 모르겠다. 극의 진행 주체이긴 하지만 사실 그들이 주도적으로 관계 회복을 한다기 보긴 어렵다. 그냥 어머니가 차려 놓은 밥상.. 무대에서 눈날리는 장면도 처음 보았다. 작은 무대에 몇 안되..

원스 내한공연을 봤다. 영화도 ost만 들어보았지 본적이 없다. 국내판은 꽤 인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예매현황을 보면 내한공연은 거의 망한거 같았다. youtu.be/lqB_ozuCjRw 극 형식이 굉장히 특이했다. 참여하는 배우들이 소무대 구석에 앉아서 관람객처럼 구경하다가 필요할 때 연주도 하고 짐꾼 노릇도 한다. 캐스팅 표라고 사진 찍어 올린거에 보면, 할아버지와 소녀가 등장하는데 사실상 비중이 거의 없다. 다른 조연들 보다 없는데 왜 굳이 메인 캐스팅으로 올려 두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최장, 최연소 참여 배우라서 넣어 준게 아닐까? 라이브펍 주인역의 배우가 굉장히 재밌고 매력있는 아저씨였다. 그 외에는 낯설기만하고 그다지 공감안되는 스토리와 진행이었다. 남주인공 역시 처음 곡을 부를땐 굉장히..

오랜만에 엄기준 캐스팅의 뮤지컬을 보았다. 사실 엄기준의 비중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배우입장에서 꿀빠는 뮤지컬인 것 같다. 엄기준 외에는 온통 아이돌로 도배돠어있다. 동화로는 너무 이야기가 단조롭고 짧다보니, 언니들을 못되지 많은 않은 역으로, 그리고 민중을 대변하는 배역도 추가되었다. 어쩄거나 어린이들이 보기 좋을 어린이 뮤지컬의 느낌이었다. 변신 마법 같은걸 어떻게 표현할지가 궁금했는데, 조금 어색한 면도 많았지만 그래도 변복술은 꽤 자연스럽고 신기했다. 유리구두에 대한 내용을 확 바꿔버렸는데 동화 내용은 유지하되 무언가 가녀리고 수동적인 동화 주인공 느낌 대신 착하지만 발랄한 아가씨로 표현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넘버는 없어서 아쉽고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봐도 나쁘지 않을 정도이..

오늘이 엘리자벳 서울 막공이다. 1+1 이벤트로 싸게 표를 팔길래 한번더 관람하였다. 자리는 3층 A석으로 제일 낮은 좌석이다. 몇일 전 맨오브라만차가 2층에서 처음 본 공연인 것에 이어 3층에서 공연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에 좌석에 앉는 순간부터 와 이건 진짜 더럽게 멀다 싶었는데, 이번에도 오츠카 오페라글라스가 제 역할을 똑똑히 해주었다. 2층에선 상체 범위가 보인다면 3층에서는 전신이 딱 적당한 크기로 보인다. 캐스팅은 저번과 거의 동일하다, 루케니 역할에 김수용대신 이재훈, 루돌프 역할도 아마 다른 것 같다. 막공이라 그런가 사람도 엄청 많았거니와 관객호응도 좋았다. 저번에 보았을떈 어지간한 넘버에서는 박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엔 거의 모든 넘버에서 틈틈히 박수가.. 오페라글라스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