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LTS 후기] 2020년 2월 시험 후기 (Computer Delieverd)

작년 4월 인강을 신청했지만 전혀 보질 않았다. 곧 1년 Pass기간이 끝나는데 연장하기 위해선 overall 7.0 미만의 성적표가 필요하다. Pass권 연장도 할 겸, 시험에 대한 나의 수준도 볼 겸 2월 CD(Computer-delivered) IELTS에 응시 했다. 시험 진행과 시험 내용에 대한 사전지식이라곤 나무위키를 읽고 간 것 정도여서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이 있다. 우선 CD TETS를 선택 한 것은 나에게 정말 최적이였다. 앞으로도 시험은 무조건 CD로 볼 것 같다. 시험 CD Test 진행에 대해 정리하자면,

  • CD Test는 Speaking을 같은 날 볼 수 있는데, Speaking의 경우 시험 시작 20분 정도까지만 도착하면 된다. 괜히 일찍 가서 한참 기다렸다.
  • 모든 영역이 시작하기 전에 Login 정보를 입력하게 인쇄물을 주는데, 이 때 Font Size와 Color도 설정하게 된다. 나의 경우 중간사이즈(large)에 기본 색상으로 했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 시험 중 위에 남은 시간이 표시되서 편했다.
  • CD Test는 Listening – Reading – Writing 순으로 진행된다. Listening 시험에서 헤드폰을 쓰기 때문에 평소 연습하는 것과 유사해서 좋다. 시험 성우의 진행에 따라 답안을 체크할 시간을 Part 별로 잠깐 씩주며, 전체 Part가 끝난후 1~2분 정도 시간을 더 준다.
  • Reading의 경우 마우스 우클릭 highlighting 기능이 문제를 풀 때 매우 편리했다. 특히 등장하는 사람 별 의견을 묻는 문제에서는 이름이 나올때마다 마킹을 해두고 문제 풀때 그 부분만 보면 되니까. 또한 문제 영역과 지문 영역이 분리되어있어서 Paper 시험은 자꾸 넘겨가며 풀어야 하는 반면 CD Test는 scroll만 하면 되니까 편했다. 모르고 안쓴 기능이 있는데, 지문에 Ctrl+C해서 답안에 Ctrl+v가 가능하다고 한다. 보고 치다보면 오타가 생길 수 있는데 시간도 줄이고 오타도 방지 할 수 있다. 다음에 시험 보면 꼭 써야지.
  • Writing의 경우 단어 수를 세주고, 타자로 치다보니 수정이 빨라서 정말 좋았다. 영타가 빠른 사람에겐 이 시험 최고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스펠링 체크는 안해주니까 자기가 알아서 조심 해야 한다.

이제 시험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겠다.

[Speaking]

영국 원어민이 시험관으로 들어오는데 불친절 한 사람들도 있다던데 나는 시험 기다리면서 본 유투브 모의 테스트 처럼 엄청 친절한 젊은 남자였다.

part 1

Work, Music, Friend 를 주제로 질문했고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자면

  • 무슨일 하냐
  • 무슨 음악을 좋아하냐
  • 그 음악을 왜 좋아하냐
  • 일을 왜 좋아하냐
  • 언제 어디서 듣냐
  • 같이 듣는 친구가 있냐
  • 항상 그 노래만 듣냐
  • 멀리사는 친한 친구가 있냐
  • 무엇이 친구 사이에 제일 중요하냐
  • 어린 시절 친구들 연락하냐

part 2

카드 문제인데, 1분인가 2분 정도 생각할 시간을 주는데 문제 자체가 진짜 평소에 생각해본 적 없으면 은근 안떠오르는 내용이다. 내가 빌린 유용한 물건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그것이 무엇이고, 언제 빌렸고 왜 유용했는지 물었다. 대답할 시간이 2분 정도 주어지는데 잠깐 떠오른 이야기로 꽉 채우기엔 은근히 긴 시간이라 긴 pause가 생겨서 망한거 같다.

part 3

part 2에 이어지는 질문인데 사회현상이라던가 좀 더 deep 하게 묻는다. 나는 요즘 Car sharing service 많잖아. 라고 대답했더니 기술과 연관성을 추가로 묻는 것을 보아선, 꼭 대본에 있는 질문을 하는 것 같지 않았다. 자연스런 대화 속에 시험관이 떠오르는데로 묻는 것 같았다.

  • 요즘 사회에 빌리는게 일반적인가
  • 기술이 발달하면서 빌리는게 더 쉬워지는가
  • 빌려주기 꺼리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가
  • 친구한테 빌려 줬을때 문제가 발생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Listening]

연습하면 제일 쉽게 점수 올릴 수 있을 것 같은 부분이다. 다양한 영어 억양이 나오긴 하지만 영국 억양 위주로 훈련하면 될 것 같다. 모든 지문을 단 한번만 들려주기 때문에, 지나고 나면 시간을 더 줘도 의미가 없다. 대신 미리 지문을 파악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이 때를 잘 활용해야겠다. 내 경우 자꾸 딴 생각이 들어 문제 파악 시간에 제대로 훑고 들어가지 못했더니 조금씩 놓치는 것들이 있었다. 정확히 들었는지 스펠링 체크부터 매우 세세한 걸 묻기 때문에 30분동안 초 집중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Reading]

컴퓨터로 영어를 보는게 오히려 Paper보다 훨씬 편하고 전면 모니터를 보다보니 목도 안아팠다. 평소에도 PDF reader로 영어 논문 highlighting 하면서 보는데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특히 IELTS Reading은 지엽적인 사실 확인 + Paraphrasing 된 것 이해하는 문제가 많아서 계속 지문과 문제를 대조하면서 봐야한다. 가령 이번에 어떤 지문은 초고속 카메라, 초저속 카메라에 대한 6명 정도의 전문가 의견에 대해서,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을 통한 예시를 정확하게 잇는 문제도 있었는데. 절대 한번 읽고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를 먼저 보고 무엇을 파악해야할지 체크 한 다음에 지문을 읽어가며 highlighting을 잘 해야 된다. Reading의 경우 모든 문제와 지문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True/False/Not Given 과 Paraphrasing 된 요약문 빈칸에 해당하는 단어 찾아서 쓰기(주관식), 각 문단 요약문으로 적절한 것 넣기 (7개 정도, Drag&Drop 으로 끌어 넣음) 가 많이 등장 한 것 같았다. 특히 표로 주어져서 행의 값에 따른 열 (A~G) 중에서 지문을 고려하여 정확한 것을 선택 하는 형식이 있었는데 문제 유형 자체가 생소해서 제일 많이 시간을 잡았다. Reading 시험은 생각보다 어려운 단어도 많지 않고 전체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제일 어려웠던 지문은 어떤 과거 인물의 일대기에 대한 설명인데 위의 카메라 문제 처럼 하나의 이어지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게 아니라 거의 모든 문장마다 인물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다르다보니, 문제에 해당하는 지문 속 문장을 잘 찾아서 이해하고 풀어야했다. 한편 Reading의 경우 많은 사전 지식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나의 경우 카메라엔 익숙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 반면 정치사회 인문 처럼 생소한 부분이 나오면 체감이 많이 올라 갈 것 같다.

[Writing]

쓰기는 2 part로 나눠져있는데 1번은 도표 등 정보를 보고 유추 할 수 있는 사실에 대해서 자유롭게 작성하는 것이고, 2번은 essay 문제라 어떤 주제를 주고 지문의 요구에 따라 자기 생각을 작성하면 된다. 각 권장 150/250 단어로 기억 한다. 근데 쓸 말이 없으면 은근 많은 양이다. 1번문제는 대략

Total Spending Public SpendingPrivate Spending
Japan6.31.54.8
Germany
Italy
France
USA

뭐 이런식이었는데 5개 나라를 주고 헬스에 대한 GDP 대비 소비에 대해서 공공 소비, 개인 소비, 두개를 합친 값을 줬다. 근데 진짜 쓸 말이 없어서 Japan은 혼자 Asia 국가인데 어쩌구, USA는 혼자 미주 국가인데 어쩌구, 이런식으로 되는대로 쓴 것 같다. 유형 훈련이 필요한 Part 인 것 같고 연습만 한다면 정형화 되있어서 어렵지 않을 것 같다.

part 2 문제는,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모든 야생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하고 어떤 사람들은 일부 야생 동물만 보호하자고 한다. 각 관점에 대해서 서술하고 나의 의견을 적절한 예와 함께 서술 하라” 정도 였다. 오히려 방향이 명확해서 쉬웠던 것 같다. 대신 묻는 요구 사항대로 작성해야지 뜬금 없이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게 왜 중요한지 적는다거나 하면 안될 것이다. 보호하긴해야하는데 일부인지 전체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람에 따라 내용 구성이 어려운 사람이 있고 작문 자체가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작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연결어 등 표현이나 문장 구조 자체를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쓰기는 총 60분이 주어지는데 1번에 20분 2번에 40분을 쓰라고 권장을 시험 내에서 해준다. 꼭 지킬 필요는 없지만 경험해보니 정말 딱 이정도 배분하면 적당한 것 같다.

모든 영역에 대한 성적표가 나와바야 알겠지만, 응시하며 제일 부담이었던 과목은 Listening 이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성적 올리기 제일 쉬운 영역이라하고 아예 멘붕일 정도의 수준은 아닌지라 충분히 해볼만 할 것 같다. 그나마 남들처럼 잘하던 못하던 Speaking 영역에 대해 부담이 있는 편이 아니라 다행이다.

CD IELTS의 장점 중 하나인 빠른 성적 공지 덕에 이번 주중 성적 확인이 가능 할 것 같다. 점수가 높을거라 생각은 안하지만 성적이 나오면 본 글을 update하겠다. 성적을 기반으로 내가 위에 적은 내가 느낀 후기와 비교하여 다시 한번 앞으로 공부 방향을 잡아야겠다.


성적은 6일이후 조회 가능했고 성적표는 우편으로 와서 1주 더 소요되는 것 같다. 성적은 Reading 8.5를 제외하고 모두 6.0이다. overall 6.5이다. 시험에 대한 대비 없이 그냥 본 것 치곤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Speaking은 유투브로 모의 시험 별 성적을 고려하면 수긍이 가능하고 Writing은 성적 매겨지는거에 대해 아예 감도 없다. Speaking의 경우는 문제에 따라, 그 날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많이 오락가락 할 것 같다. 그래도 다양한 문제를 들어보고 말하는 연습하면 7.0은 까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건 따로 공부하기보단 전화영어를 통해 시험 스타일로 연습좀 해야겠다. 결과적으로 Listening과 Writing을 위주로 공부할 생각이다. 인터넷 강의 연장하면 이 두 영역에 대해서만 우선 강의를 들을 생각이고, Reading의 경우는 기출집에 있는 문제는 풀되 틀릴 경우에만 다뤄야겠다. Reading의 경우 항상 성적이 잘 나올거란 보장은 없지만 저 두 영역이 훨씬 더 시급하고 공부하면 성적 오를 여지도 많으니까..

http://ielts.calculator.free.fr/overall-band-score-calculator.html

위의 사이트에서 overall이 어떻게 측정 되는지 계산 해 볼 수 있다.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목표 성적을 정해보자면 S/L/R/W = 6.5/7.5/8.5/6.5 이다. 이 경우 overall이 7.5이다. 재밌는건 이 성적에서 Listening을 7.5가 아니라 8.5로 잡아도 overall은 7.5이다. 어떻게 계산하는건지 유심히 보진 않았지만, 일단 기분이라도 낼 수 있게 overall이 오르는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 overall 7.5면 영미권 공대학원에 못가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괜찮은 성적이기 때문에 언젠가 꼭 달성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목표를 내년시험으로 잡긴 했는데 인강이 6개월마다 시험을 봐야 연장이 된다고해서 .. 6개월 뒤에 시험을 또 봐야할지도 모르겠다..물론 그 전에 열심히 들어서 다 끝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그래서 현실적으로 L, W에 집중 하는걸 방향으로 잡은 이유기도 하다.

이만 나의 첫 멘땅 헤딩식 CD IELTS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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